변 위원장은 28일 오후 부산 북구 소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부산지역대학에서 저서 '부산바라기'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정수 전 부산시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전재수 의원(부산 북·강서갑),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 등 정치인들과 시민, 당원, 지지자 등 수백 명이 참석해 변 위원장의 출발을 지켜봤다.
변 위원장은 "부산은 성장 동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산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 부산을 진짜 사랑하는 정치인이 있어야 부산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때 인구 400만을 넘보던 메가시티였던 부산은 지금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부산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엑스포 유치'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의전행정관이기도 한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살아생전 '민생이란 가슴 아픈 송곳'이라고 말씀하셨다. 절박한 민생에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시던 그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은 '희망'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그 희망의 나무가 자라 우리 후손에게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 그것이 노무현 정신이고 정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 배정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변 위원장은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부산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부산시장 경선에 참여했으나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에 밀려 탈락했다.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으나 현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패했다. 이번에 그는 민주당 부산 북·강서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