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이 최근 삼성전자가 개발한 '엑시노스 2400'에 대해 "경쟁사보다 뛰어난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사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 2023'에서 취재진과 만나 "1억 화소 이상 고화소 분야에서는 우리(삼성전자)가 압도적"이라며 "엑시노스2400이 탑재되는 갤럭시S24 시리즈도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엑시노스 다음모델에는 GAA 3나노 공정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의 발언은 삼성전자의 AI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는 이날 'AI 시대,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반도체'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도 "이미 시각의 경우 사람의 눈에 근접했고,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다 찍을 수 있는 카메라도 오는 2027년까지 만들 계획"이라며 "모바일 기기로 구현하는 것에 더 나아가 사람과 닮은 반도체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삼성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오디오와 터치는 이미 사람 능력에 버금가는 수준이고, 후각과 청각은 (아직) 많은 센서와 컴퓨터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삼성이 가진 기술과 역량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사람을 살리는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