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는 장범식 숭실대 총장, 전수미 대외협력실장, 서문기 숭실평화통일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장 총장은 "숭실대는 국내 최초 컴퓨터학부를 설립한 정보기술(IT) 분야 강자이자 창업, 벤처 분야에서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숭실평화통일연구원에서는 남북 상호협력을 위한 평화통일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통일플랫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강 전 장관은 "숭실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며 "부친께서 평양숭실에서 공부하셨고, 해방 후 1973년 창단해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숭실고 OB남성합창단에서 초대단장을 맡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문화는 자칫 외교문제로 번질 수 있는데 국가와 대학, 민간 차원에서 모두 고민해야 할 주제"라며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가진 숭실대에 많은 성원을 보낸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특강에는 숭실대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세계 속의 한국, 한국인'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국제정세, 인권과 인도주의, 양성평등, 여성 리더십에 대한 견해를 나누며 소통에 나섰다. 그는 "이어지는 전쟁, 인간을 뛰어넘는 AI 기술, 기후변화 문제 등 세계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는 평화에 목말라 있다. 경제 성장 지표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 인간 본연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