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수주협력단인 '원팀코리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건설을 비롯해 디지털 인프라 부문에서도 각종 계약 및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수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에서 MOU 2건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카타르 공공사업청과는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MOU'를 맺었다. 이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GICC 2023 당시 방한한 사아드 아흐마드 알 무한나디 공공사업청장과의 면담에서 논의된 바 있으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됐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양국은 스마트 건설, 기반시설 및 건축물 개발 관련 분야의 경험·지식 공유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내 양국 경제협력 MOU 체결식에서는 삼성물산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태양광 사업 등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번 MOU 체결을 기반으로 3억 달러 규모의 태양광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을 통해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프로젝트(현대엔지니어링-아람코)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계약(네이버-사우디 주택공사)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KT·현대건설-사우디텔레콤) 등 다수의 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중동 2개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50년간 이어진 인프라·플랜트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정부 간 MOU 체결 등을 통해 협력 분야가 미래 인프라까지 확대됐다"며 "디지털경제 시대에 공간정보, 첨단 건설기술 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우디·카타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원팀 코리아 기업들이 해당 분야 메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