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 베트남에 투자 확대···하이퐁에서 한국이 '선두'

2023-10-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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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퐁 짱주에 산업단지 내 한국이 100 투자한 Bluecom Vina의 전자제품 생산 라인 사진베트남통신사
하이퐁 짱주에 산업단지 내 한국이 100% 투자한 블루콤비나(Bluecom Vina)의 전자제품 생산 라인. [사진=베트남통신사]


최근 베트남 하이퐁 내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지며 투자 사업 수와 자본 측면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4일 띤뜩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이 하이퐁 경제구역 관리위원회 발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이퐁에 등록된 외국인 직접투자(FDI) 총 42개 국가 중 한국이 하이테크 산업 생산 및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수(105개)와 투자 자본(110억 달러) 두 가지 모두에서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23년은 한국의 주요 투자자들이 하이퐁에서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개월 동안 하이퐁에서 한국 투자자들이 진행한 주요 프로젝트는 △LG이노텍의 10억 달러 투자 증액(총 20억5100만 달러) 프로젝트 △SK그룹 에코방스 첨단 생분해성 소재공장 프로젝트(총 5억 달러) 등이다.

지난 9월 중순 진행된 혁신 스타트업 페스티벌(테크페스트 하이퐁 2023)에는 충청북도 혁신스타트업 기업 8개사가 참석해 기술 교류 연결 세션을 진행했다. 충북테크노파크 오원근 원장은 “충북테크노파크는 반도체 및 친환경 부품 관련 인재와 기술이 모이는 곳이자, 기술혁신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오원근 원장은 충북테크노파크 기업과 베트남 기업의 참여가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 구축에 기여하고 양국 기업의 공동번영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투자 증명서 전달 행사에 참석한 하이퐁시 레 띠엔 쩌우(Le Tien Chau) 당 서기는 하이퐁이 투자자들이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항상 동행하고 좋은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쩌우 당 서기는 앞으로 하이퐁시가 사업 투자 환경을 강력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인프라 개발과 특히 각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건설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프로젝트 시행 시 근로자를 지원하는 조건을 조성하고 투자자를 위한 노동 자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퐁 경제구역 관리위원회 레 쭝 끼엔(Le Trung Kien) 위원장은 앞으로 한국 투자자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것이며, 앞으로도 첨단기술, 녹색산업 방향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생산망에 참여하며 순환경제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관리위원회는 하이퐁이 반도체 생산·기계공학·전자 및 기타 프로젝트 등 전문 산업단지 모델과 순환경제와 연계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 모델에 따른 산업단지 건설을 제안할 계획이다.

끼엔 위원장은 2025년까지 하이퐁 남부 경제 구역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라익후옌(Lach Huyen) 국제항에 10~12개의 선석을 완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쑤언꺼우(Xuan Cau) 비관세 지역을 건설해 베트남 최고의 비관세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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