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주시를 다녀간 외부 방문객 수가 3592만946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북도 전체 외부 방문객 수는 1억3717만4441명으로 23개 시·군 가운데 26.19%를 차지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관광 통계를 분석하는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연령 분포는 20~29세가 19.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59세 19.2%, 30~39세 17.4% 순으로 조사됐다.
내비게이션 검색량은 음식점이 170만7390건으로 34.5%를 차지했고 숙박업소 96만7351건 19.5%, 역사관광 78만2684건 15.8%, 문화관광 66만493건 13.3% 순으로 분석됐다.
평균 체류시간은 286분으로 같은 기간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대비 83분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박 이상 숙박객은 전체 방문객 중 558만2501명으로 15.5%를 차지했는데 1박 75.6%, 2박 17.7%, 3박 이상 6.8% 순으로 집계됐다.
경주시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외부 방문객 통계를 유의미한 자료로 보고, 이를 기반으로 좀 더 치밀한 관광 정책을 세울 계획이다.
또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별도로 대릉원과 황리단길 등에 설치한 무인계측기를 추가 설치해 더욱 정밀한 관광객 수를 파악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방문객들이 경주 어디를 찾고, 뭘 소비하고, 체류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분석해 관광 정책 수립 시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