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단에 따르면,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를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하고 연출한 작품이다.
‘동양의 햄릿’에 비유되는 원작의 장엄한 서사에 연출가 고선웅 특유의 재치 있는 리듬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2015년 초연 이후 재공연까지 관객·평단의 극찬 속에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은 조씨 가문 300명이 멸족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핏줄인 조삭의 아들 ‘고아’를 살리려는 필부 ‘필영’의 20년을 기다린 복수극을 다룬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부터 함께 해온 원년 멤버들의 완벽한 호흡은 물론, 새로운 얼굴이 합류해 또 다른 감동을 이어간다.
권력에 눈이 멀어 조씨 일가에 반란죄를 씌워 몰살하는 ‘도안고’ 역에 장두이, 자기 처자식을 희생하면서 조씨고아를 살리는 ‘정영’ 역에 하성광, 옳고 그름에는 관심이 없는 권력자 ‘영공’ 역에 이영석, 정영을 도와 조씨고아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공손저구’역에 정진각 등 초연부터 참여한 배우들의 무르익은 연기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