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SK하이닉스, 질소산화물 상쇄협의회,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의결 결과를 바탕으로 질소산화물 상쇄 및 대기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 남기용 질소산화물상쇄협의회 위원장, 이민성 충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청주시는 사업 추진과 관련한 재정 및 행정절차 지원, 나무 숲 조성 등 토지사용 사업에 대한 사업부지 제공을 △상쇄협의회는 추진사업 검토 및 선정과 사업 추진과 관련한 지역사회 소통을 △SK하이닉스는 첫째 청주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 사업추진 및 노력, 둘째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및 대기환경 개선사업 사업비 지원, 셋째 대기환경 개선 노력을 위한 SK하이닉스 직원 동참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및 대기환경 개선사업, 그리고 청주시 취약계층 대상 대기환경 개선 복지사업 추진을 협력하기로 했다.
상쇄협의회는 환경부의 질소산화물 202t 상쇄조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에서 제시한 총사업비 123억원의 상쇄사업안을 기반으로 추가 사업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질소산화물 상쇄사업으로 화물차 무시동 히터 교체 등 3개 사업(질소산화물 203.8t/사업비 38억8000만원 예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또 잔여예산을 통해 기여형 사업으로 사회복지 차량에 미세먼지 흡수 필터 설치와 장기적인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나무 숲 조성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환경영향평가조건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시민의 건강권 및 환경권을 보호하는 데 기인한다.
사업 주관기관은 비영리단체로는 유사활동 실적 및 사업 수행능력을 고려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간 질소산화물 상쇄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지역 대기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청주지역 대기 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끊임없이 요구해 추가적인 조치들을 관철시켰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 달성(RE100) △반도체 제조공정 질소산화물 및 온실가스 저감사업 투자 △친환경 통근버스(수소·전기) 전환 및 임직원 친환경 자동차 운행 확대 △사내 물류트럭 전기차 운영 전환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등 투자 및 지원 및 SK하이닉스 구성원 적극 동참으로 청주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기용 상쇄협의회 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발전소 운영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상쇄는 물론,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에 대해 지역의 대표기업인 SK하이닉스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계기가 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반도체경기 하락에 따른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따른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시민의 건강권 및 환경권이 최우선 가치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다만 기업활동 지원 및 투자 유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도 시의 막중한 책무라고 생각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도 SK하이닉스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소 주변 지역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반도체 생산량에 맞춰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약 8000억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134 일원(5만5800㎡)에 시간당 585㎿의 전기와 150t의 열을 생산하는 LNG발전소를 짓고 있다. 현재 97.6%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