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들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7일 이스라엘 공습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최소 3000명이 사망, 1만25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가자지구의 알아흘리아랍 병원이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건부가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번 공습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사흘간 애도기간을 갖는다고 선포했다.
아바스 수반은 18일 예정돼 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도 취소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최근 공습에서 그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해 현장 지휘부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하마스로부터 가짜 뉴스가 종종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이번 이스라엘 공습이 사실이라면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 공습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