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서울 종로구 이문설농탕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차량과 대원을 급파했다. 불이 난 지 2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7분쯤 큰 불길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문설농탕 건물은 1층짜리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식당 내에 있던 종업원과 손님을 전원 대피시켰다. 화재 초기 때보다 연기가 잦아들었지만 계속 연기가 나고 있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 있는 이문설농탕은 1902년에 개업해 121년째 운영 중인 식당이다. 서울시 음식점 허가 1호로 지정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