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 군 조직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병력을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하면 개입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리아 정부 고문과 에조르의 활동가를 인용,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 동부 도시 데이르 에조르에 있던 병력을 남쪽의 다마스쿠스 가까운 지역으로 재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는 데이르 에조르에 비해 이스라엘과 좀 더 가깝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부 장관을 만나 대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하마스는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이 이번 공격을 "역사적 공격"이라며 높이 평가했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