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전국 1276개 산업단지 중 471개가 노후 산단"이라며 "공단이 산업의 변화를 못 따라가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산업단지의 경우 편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지방에 위치한 곳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산업단지 내 편의점이 없어 컨테이너 박스에서 라면을 먹거나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법주차 문제로 몸살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률적으로 소액 현금 지원하는 교통비 역시 지원 효과가 없다. 그것보다도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후 산단은 화재에 취약하다는 문제도 있지만 내진설계율이 저조하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지진 횟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를 대처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큰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공단에서 적극 나서 안전을 보장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제조업이 살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을 향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김 의원은 이스라엘과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 상황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건 확실시된 사안"이라며 "해외무역관에 대한 신중하고 엄격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