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온실가스 배출 상위 15개사 배출량 4년새 9% 증가

2023-10-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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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학영 의원 페이스북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학영 의원 페이스북]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한다는 정부 목표에도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 배출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15개사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기준 1억7066만8712톤(t)으로 2018년 1억5649만8402t보다 9.1% 증가했다.

5년 연속 온실가스 최다 배출 기업은 포스코로 지난해 7018만5587t을 배출해 2018년(7313만7295t) 대비 4%를 감축했다. 하지만 상위 민간기업 배출량은 크게 늘었다. GS칼텍스는 887만672t을 기록하며 2018년(543만3928t) 대비 63.2% 늘었다. 에스오일(S-OIL)(49.6%), 삼성전자(38.6%), 현대제철(26.7%)이 뒤를 이었다.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의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이 포진한 '산업' 분야는 2030년까지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11.4%, 5대 발전사가 속한 '에너지 전환' 분야는 45.9%를 감축해야 한다.

4년이 지났지만 민간기업 배출량 감축률은 매우 저조해 계획 실현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이학영 의원 지적이다. 이 의원은 "정부와 공기업 노력도 중요하지만, 민간기업 참여를 이끌 수 있도록 적절한 유인책과 제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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