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48.1억달러 흑자…4개월 연속 흑자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3.09.15[사진=유대길 기자 [e-mail]]

8월 국내 경상수지가 넉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로 직전월(37억4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커졌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50억6000만달러 흑자로,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승용차가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반면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수입부문에서는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줄어들며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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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비스수지는 16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다. 서비스수지를 적자로 이끈 것은 여행 수요 증가다. 여행수지는 11억4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전월(-14억3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 운송수지 역시 적자 전환(-5000만달러)했다. 건설수지는 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월(4억3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은 줄었다. 

본원소득수지의 경우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1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29억2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절반 가량 급감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1억달러)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올해 1~8월 누적 경상수지는 10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6억6000만달러) 대비 반토막이 났다.

한편 8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자산-부채)이 5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가 17억1000만달러 늘었고 증권투자도 40억7000달러 늘었다. 통화당국이 보유한 준비자산은 15억9000만달러 감소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