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北로켓 사용 의혹…통일부 "확인해줄 내용 없어"

2023-10-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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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팔 충돌에 이스라엘 비난하고 나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서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피해 대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서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피해 대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10일 하마스 무장세력이 북한제 로켓 발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무기를 수출하거나 지원 자체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인 만큼 어떤 국가나 단체도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시도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이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을 처음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보편적 상식이나 기준과 동떨어진 인식을 드러낸 게 한두 번이 아닌 만큼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어떤 취지에서 북한이 뭘 기대하는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운데 큰 틀에서는 반미연대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 이 사안 자체에 대해서 앞으로 한반도에 미칠 영향 등 향후 면밀하게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동신문은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와 이스라엘 사이의 대규모 무장 충돌 발생'이라는 제목과 함께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대규모적인 무장 충돌이 발생했다"며 "쌍방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천발의 로켓탄들이 발사됐으며 무차별적인 공습이 감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사태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행위의 결과"라며 "유혈적인 충돌을 종식시킬 수 있는 근본 출로는 독립적인 팔레스티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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