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강진으로 인한 피해자가 2400명을 넘어섰다. 구호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44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20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파손된 주택도 1320채에 달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7일 오전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규모 4.3에서 6.3 사이의 여진이 여덟 차례 이어졌다. 건물 잔해에 수백명이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까지 군대와 비영리단체 등 12개의 팀이 구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조와 동시에 피해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이 여전히 열악하기만 하다. 샤힌 탈레반 정치 국장은 식량, 식수, 의약품, 의복 텐트 등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유엔은 국제적 도움을 요청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8일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아프가니스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들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많은 이들은 이번 위기 이전에 이미 도움이 필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