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지역에 대형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중진료권 분리 및 재설정 건의 서명을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2023~2027 제3기 기본시책을 보면 시는 현재 의정부 진료권으로 편제돼 병상 수급 공급과잉의 사유로 병상 공급 제한 지역으로 구분돼 있다.
시는 성장 인구에 비례하는 의료 환경의 변화를 위해 행정력을 모아 왔다.
하지만, 대형병원과 같은 상급의료기관 유치가 불가능하게 돼 입원이 필요한 환자의 대다수가 관외 의료기관을 이용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양주는 응급의료시설이 전무한 경기 북부 지역의 유일한 의료취약지다.
적정시간 내에 급성기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시 병상이 없어 타 시군으로 이송하는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필요 병상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대형병원 유치 및 의료 이용, 의료생활권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양주시 별도 또는 인근 시·군과의 새로운 진료권 재설정을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강수현 시장은 "대형병원 유치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의정부 중진료권역'에서 양주시가 분리될 수 있도록 서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