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대선주자급 중진들까지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선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살필 수 있는 '총선 모의고사'로 불린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선급 선대위'를 꾸려 보선 승리에 사활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강서구청장 선대위에도 대선 주자급 '중진' 의원들이 포진했다. 상임고문으로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 3명이 위촉됐다. 권 의원과 나 전 의원을 상임고문에 위촉한 것은 강서지역에 충청인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의 부친은 충북 음성 출신이다. 나 전 의원의 부친도 충북 영동 출신으로 서울 강서구 소재 화곡중·화곡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홍신학원 설립자이기도 하다. 충청에서 5선을 한 정우택 국회부의장, 정진석 의원도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김 대표는 "무능과 실정을 심판한 정권교체의 힘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의 새 희망을 열었다"며 "김 후보는 서슬퍼런 문재인 정권의 핍박에 굴하지 않고 조국 사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고 집권여당의 논스톱 총력지원 받는 후보가 돼야 강서구 민원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민생과 정쟁의 싸움"이라며 "김 후보를 강서구민들이 지원한다면 국민의힘이 총력을 다해 강서발전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과 조정식 사무총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현역 의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교훈 후보 선거사무 개소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