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무한의 책임감 엄습"

2023-09-24 12:06
  • 글자크기 설정

"이재명 체포안 부당하다고 말해…그러나 의원들 조금도 설득 안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내면의 분노와 무력감을 다스리지 못한 채 원내대표의 직분을 맡아보겠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수도 없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체포동의안이 극히 부당하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1차 청구와 2차 청구, 구성만 조금 다를 뿐 30명이 넘는 의원님들이 조금도 설득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제 내면의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무력감이 진정되지 않는다"며 "무한의 책임감도 엄습한다.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무언가를 도전하고 맡아보겠다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이제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길 염원하고 모두가 최선을 다할 때"라고 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또한 더욱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 민주당이 민생과 민주를 지키는 혁신정당으로 거듭나자고 호소드린다"고 부탁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3일부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24일까지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고 오는 26일 오후 2시 선거를 치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