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내면의 분노와 무력감을 다스리지 못한 채 원내대표의 직분을 맡아보겠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수도 없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체포동의안이 극히 부당하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1차 청구와 2차 청구, 구성만 조금 다를 뿐 30명이 넘는 의원님들이 조금도 설득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제 내면의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무력감이 진정되지 않는다"며 "무한의 책임감도 엄습한다.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또한 더욱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 민주당이 민생과 민주를 지키는 혁신정당으로 거듭나자고 호소드린다"고 부탁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3일부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24일까지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고 오는 26일 오후 2시 선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