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22일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체전 D조 2차전에서 세계 9위 신유빈(19·대한항공), 33위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60위 서효원(36·한국마사회)을 앞세워 태국을 매치스코어 3-0으로 잡았다.
앞서 오전에 파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여자 대표팀은 2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8강전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인 중국이나 일본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어서 경기에 나선 C그룹의 남자대표팀도 마카오와 태국을 모두 3대 0으로 제압했다. 남자대표팀은 다섯 명의 멤버들을 고르게 기용해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는 임종훈(한국거래소), 장우진,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이 뛰었고, 태국전은 임종훈,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경기에 나섰다.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남녀대표팀은 본선을 8강전부터 시작하게 되면서 중국, 일본 등 메달 경쟁을 벌여야 하는 강국들을 4강 이전에 만나지 않게 됐다. 대표팀의 8강 상대는 A~D그룹 2위 팀들과 E, F그룹 1, 2위 팀의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