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만 18세 이하 청소년 3명 중 2명은 보유하고 있는 체크카드를 실생활에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 선호도는 연령별로 일부 차이를 보였는데 초등학생의 경우 편의점 이용률이 높았고 중학생 이상 청소년들은 온라인 업종 결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미성년 고객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 '우리 트렌드 알파세대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어린 나이에 체크카드를 발급받을수록 성인이 된 이후의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 측은 "15살이 되기 전에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은 16살 이후 첫 발급한 회원보다 20대 초중반 카드 이용률이 10%포인트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알파세대 및 이들과 가장 근접한 연령대인 만 18세 이하 청소년 역시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용액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현 소비 규모는 미미하나 점진적으로 그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카드 데이터사업부 관계자는 “알파세대를 포함한 미성년 고객들이 당장의 구매력은 낮을 수 있으나 향후 주소비층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들은 향후 카드사의 주요 마케팅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