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시가 한국, 일본 기업들로부터 10억 달러의 투자를 새로이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베트남파이낸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퐁 경제구역관리위원회는 22일, 하이퐁 산업단지 및 경제구역 투자 프로젝트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등록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 중 주요 투자 프로젝트로는 한국 SK, 일본 교세라 등의 투자건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하이퐁 경제구역관리위원회는 SK그룹의 에코방스(Ecovance) 첨단 생분해성 소재 공장 프로젝트에 투자등록증을 전달하고, 일본 교세라 도큐먼트 솔루션스(Kyocera Document Solutions)의 사무용 기계 및 장비 제조 프로젝트에 대한 2억3800만 달러의 증자를 조정하기 위한 투자 등록증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러한 새로운 투자 유치에 힘입어 하이퐁은 계속해서 많은 국내외 대규모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지역이 되고 있다. 하이퐁에 중점을 둔 투자 분야는 전자, 자동차 부품, 기계 등이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이 하이퐁에 투자한 금액은 100억 달러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총 투자 자본금 815억 달러 중 12%에 해당한다.
한국은 하이퐁시에 투자를 등록한 42개 국가 중 프로젝트 수와 투자 자본금 면에서 모두 선두 국가이다.
현재 하이퐁에는 총 면적 6100헥타르의 14개 산업 단지와 총 면적 2만2540헥타르의 1개 경제 구역이 있다. 현재 산업단지 입주율은 63.8%에 달한다. 그중 아직 투자가 유치되지 않은 지역은 대부분 부지 정리, 바다 매립 단계에 있다.
2023년 8월 말까지 누적된 산업 단지와 경제 구역은 총 등록 투자 자본금이 약 249억 달러에 달하는 FDI 사업 494개를 유치했다.
최근 충북경제자유구역청도 하이퐁에 협력 및 투자, 기술 이전 등을 지원하고, 하이퐁 기업이 과학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양성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 지역은 특히 경제, 투자, 무역, 문화, 스포츠, 관광, 교육, 보건, 과학, 농업 및 노동 분야의 협력 활동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