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법원·채권단 중심의 사후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R&D·금융 등을 지원하는 사업재편승인 기업이 400개사를 돌파했다. 이들 기업의 사업재편으로 37조원 규모의 투자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제39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28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2016년 제도 시행이후 승인기업은 총 426개사로, 지난해 300개사 돌파 1년 만에 400개사를 달성했다.
이번 승인기업들을 유형별로 보면, 배터리·전기차(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 등 10건), 수소(수소차용 공기·수소 공급장치 등 3건), 정보통신기술(IT)·바이오헬스(IoT 접목 학습관리 프로그램 등 8건), 기타(스마트 관개 솔루션 등 7건) 분야에 진출하게 된다. 총 1588명의 신규 고용과 25조6000억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정부는 승인기업에 대해 채권단 신용위험평가 유예, 정책금융 등 자금애로 해소와 이행전략 수립・기술개발・고용안정 등 종합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기업이 예측 가능성을 갖고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활력법 상시화, 인센티브 확대 및 공급망 안정 지원 신설 등을 위한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관계부처와 기관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