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북‧러 불법 무기거래, 국제사회 공동 대응해야"

2023-09-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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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2번째 UN총회 기조연설..."개발‧기후‧디지털 글로벌 격차 해소 기여"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하는 윤석열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있다 2023920 공동취재
    kaneynacokr2023-09-20 08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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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오간 불법 무기 거래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2024~2025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 시작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원칙을 가지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유엔에서 연설을 한 것은 취임 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우리 정부의 기여를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화하는 북‧러 군사 거래의 불법성과 위험성에 대해 국제사회에 주의를 환기하고,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변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국가 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등 세 분야에서 불평등 완화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장점 등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공동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이자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만나 친교를 다지고 공조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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