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대비해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인이 찾는 유니크한 디자인 도시 조성을 목표로 건축 도시디자인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래혁신회의에는 부산시장을 비롯한 세계적인 건축가 MVRDV 위니마스, 독일 하펜시티 항만공사 사장 등 국내외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건축·도시 디자인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등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전략 추진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혁신방안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시는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의 3대 핵심 분야로 △세계로 향하는 부산다운 건축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을 제시하며 9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해 나간다.
주요 내용으로는 △혁신적 건축디자인 제안제도 운영 △엑스포 대응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 추진 △도시공간의 입체적 기획·재구성 △자연생태 환경적 공공디자인 강화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 등에 관한 사항이다.
우선, 혁신적 건축디자인 제안제도 운영을 통해 성냥갑 아파트 퇴출을 유도한다.
또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구역 지정의 불확실성 등으로 시행이 부진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를 위해 공모를 통한 시범사업 지정과 세계적 건축가의 기획 설계 등을 통해 건폐율 배제, 높이 완화와 함께 용적률도 법정 용적률의 120%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공공기여형 개발사업에 대한 디자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공공기여 협상 진행 시 디자인 특화 사전 컨설팅과 국제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혁신적 건축디자인 제안제도가 정착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연간 지역내총생산이 8500억원 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로는 올해 1월 정부에서 융복합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공간혁신 제도인 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 등 총 3종을 발표했으며, 부산시는 지난 8월 부산형 도시혁신 공간계획 수립 용역을 선제적으로 발주했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참여하에 시 면적의 27%를 차지하는 도시계획시설의 입체복합 활용을 위한 다양한 공간전략 기본구상을 수립해 미래 부산발전을 위한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 한정된 토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도시계획시설의 입체 복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건축통합계획 수립을 통해서는 도시공간을 입체적으로 기획하고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36개 지역은 1단계(LoD3수준, 75억원)로 기존 건축 및 시설물에 대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2단계로 도시경관을 향상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건축통합계획을 수립해 개발 계획 시 건축물 높이, 자재, 색채와 가로경관 및 공공디자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야간경관 관광 자원화를 위해 기존 야간경관 자원과 가로등 외에 민간건물도 적극 활용해 일관성 있고 조화로운 디자인 연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부산형 공공디자인 개발을 확산하고, 디자인 특화거리도 조성 매년 3개소씩(개소당 30억 원) 조성해 나간다.
15분 생활권 그린 기반 시설 확충으로 녹색쉼터를 확대하기 위해 전면 공지를 활용한 포켓정원과 폐공가 등을 활용한 쌈지공원을 도심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가로녹지와 생활 숲길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숲길과 수변공간의 접근성과 연결성을 향상시킨다.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총괄 디자이너를 위촉해 도시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도시디자인 정책을 총괄기획 및 조정토록 할 계획이다.체계적인 경관관리 시스템 확립으로 시 전체 통일성이 요구되는 경관사업 등에 대해 경관심의 및 디자인 자문을 강화하고, 수립된 지 오래된 도시색채 계획을 재정비하고, 부산형 아파트 외관 디자인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건축 도시디자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산학 협력을 통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제도를 적극 시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의 매력이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을 통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자부심 넘치는 도시, 세계인에게는 매력 넘치는 도시 부산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