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추석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수급상황, 가격동향, 할인지원 현황 등을 점검했다. 또 추석선물 판매 매장에서 정부 할인 및 농협 자체할인을 적용받아 사과‧배 실속세트를 직접 구매하면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현장 점검 결과 집중호우‧폭염으로 급등했던 배추와 무의 소매가격은 계약물량 출하, 산지 작업물량 확대 등으로 올해 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한우,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도 사육마릿수 증가 등 공급 확대로 작년 대비 가격 수준이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저온피해 등으로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와 배 역시 추석기간 물량 집중 출하와 할인지원 등을 통해 전년보다 저렴했다.
반면 참조기, 명태 등 대중성 어종 일부와 닭고기의 경우 아직까지 작년 대비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공급 확대 등 추가 조치를 통해 가격을 안정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 기관은 지난 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계획 관련해 14일 기준 계획 대비 123% 초과한 6만8000t을 공급했고 잔여물량 9만2000t도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닭고기, 참조기 등 가격불안 품목에 대해서 공급을 추가 확대하는 등 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고 있는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도 추석기간 예산 670억원 가운데 13일 기준 200억원을 이미 집행했으며 잔여예산 470억원도 차질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잔여예산 470억원 가운데 온‧오프라인 할인에 298억4000만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150억원, 제로페이 농축수산물 상품권에 18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추 부총리는 "이러한 노력 등에 힘입어 15일 기준 20대 추석 성수품 평균가격은 전년 추석기간 대비 6.0%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농축수산물은 서민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관계 기관들이 남은 기간 동안 가격불안 품목의 수급관리, 할인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