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이틀째 열차 운행률 '79.6%'...파업 참가율 26% 수준

2023-09-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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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77.5%, 여객열차 75.9%, 수도권 열차 84%

파업 참여자 4783명(정부추산) 출근자 중 26%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틀째인 15일 광주송정역에서 탑승객 통로 전광판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 이틀째인 15일 열차운행률이 평시 대비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이틀 차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운행률은 평시 대비 79.3%를 기록했다. 평소 운행열차 846대 가운데 673대만 다니고 있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7.5%(80대 중 62대 운행), 여객열차 75.9%(108대 중 82대 운행), 화물열차 19.5%(41대 중 8대 운행), 수도권 전철 84.0%(620대 중 521대 운행)다.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19.5%로 저조했다.

국토부는 파업에 따라 14∼17일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

다만 기관사 496명, 승무원 999명, 기타인력 3455명 등 총 4950명의 대체 인력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당초 계획 대비 101.1%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파업 기간 중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5%, KTX 운행률은 평소의 68%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전철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6∼8시) 운행률을 평소의 각각 90%, 8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전날 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88.2%로 집계됐다.

노동조합법상 정해진 각 열차의 필수유지 운행률은 KTX 56.9%, 광역전철(지하철 등)·무궁화호 63.0%, 새마을호 59.5%다.

파업 참가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26.1%로 출근 대상자 1만8302명 중 4783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날 오전 10시 기준 참가율 21.7%보다 4.4%포인트 오른 것이다.

철도노조는 전날 수서행 KTX 도입, 고속철도 운영 경쟁체제 중단 및 '철도 민영화' 검토 중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이에 국토부는 정부의 정책 사항은 노사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철도 민영화를 검토한 바 없다며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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