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적신월사 "대홍수 사망자 수 1만1300명으로 늘어"

2023-09-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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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이집트 베니수에프에서 한 남성이 최근 리비아를 휩쓴 폭풍우 다니엘로 사망한 아들의 시신을 묻은 뒤 눈물 흘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집트 베니수에프에서 한 남성이 최근 리비아를 휩쓴 폭풍우 '다니엘'로 사망한 아들의 시신을 묻은 뒤 눈물 흘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리비아 적신월사가 리비아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의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1300명으로 늘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종 사망자 수는 최대 2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 리비아 적신월사 사무총장은 이날 데르나시에서는 사망이 확인된 사람 외에 추가로 1만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앞서 데르나에서는 지난 10일 폭우로 인해 상류의 댐 두 개가 붕괴하면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렸다.  

데르나의 압둘메남 알가이티 시장은 전날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최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데르나의 인구는 12만5000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주민 6명 중 1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한편,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리비아 홍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비상기금 200만 달러(26억 5800여만원)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1000만달러(약 132억)를 홍수 대응에 쓰기로 했고, 유럽연합(EU)은 50만유로(약 7억원)의 인도적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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