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 우려에...산업부 "차량용 요소 수급에 차질 없어"

2023-09-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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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4일 '산업공급망 점검회의' 열어

수입업계 "차량용 요소 재고 70일분 확보"

남은 요소수 재고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직원이 남은 요소수 재고를 확인하고 있다 20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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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9월 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직원이 남은 요소수 재고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 이후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요소 재고가 충분히 확보돼 있어 차량용 요소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차량용 요소 공급망 점검을 위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롯데정밀화학, 블루텍, 성홍 등 차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와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중국의 요소 수출 축소는 비료용 수출물량으로 중국 정부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님을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확인했다"며 "2년 전과 달리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고 대응체계도 갖춰져 있어 국민들께서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현재 차량용 요소 재고는 총 70일분 확보돼 있다. 민간 재고 55일분, 조달청 비축 15일분이다. 또한 약 75일(2.5개월)에 해당하는 수입 계약이 체결돼 있어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수입될 예정이다.

수입업계는 "현재 중국에서 수입하는 요소 수급에 차질이 없다"며 "외신 보도 이후에도 중국 생산업체가 우리 기업들과 정상적으로 신규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차량용 요소 생산업체와 국내 업체는 총 7건(8600t)의 수입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동남아, 중동 등 수입 대체처도 이미 확보돼 있고 유사시에 대비해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는 게 수입업계 설명이다.

유통업계는 "소비자 불안심리 등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부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유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업계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요소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요소수 생산과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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