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닥, 외국인 이차전지 관련주 이틀째 매도에 890선도 붕괴

2023-09-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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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 DB]
코스닥 지수가 89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차전지 종목을 놓고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12.05포인트) 하락한 885.9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전일 지수는 0.61%(5.55포인트) 오른 918.10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900선이 붕괴되는 등 낙폭이 커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1282억원을 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77억원, 17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는 모양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과 2위 에코프로, 4위 포스코DX, 5위 엘앤에프에 매도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 144억원, 에코프로 439억원, 포스코DX 468억원, 앨엔에프 7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 중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61%(1만6000원) 떨어진 9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 에코프로는 지난 11일 100만원대 아래로 떨어지며 '황제주' 자리를 반납한 데 이어 이날 90만원 선도 위협을 받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부 중국 이차전지 셀, 소재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구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는 올해 초부터 양극재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지금의 주가 하락세는 비정상의 정상화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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