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2일 미래 해양전에 대비해 구축 중인 새로운 유·무인전투체계인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발전 콘퍼런스’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네이비 씨 고스트’는 수상함과 잠수함 등 유인전력에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무인항공기(UAV), 무인자율로봇, 무인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무인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EMDW) 등 무인전력이 합세해 전투를 벌이는 개념이다.
이종호 해군총장은 개회사에서 “이제는 AI 기반의 무기체계 기술을 선점해 국가의 이익과 영역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장은 이어 “해군이 지향하는 최종 모습도 무인전력지휘통제함에서 발진한 다수의 무인 전력이 주어진 임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완전자율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축사에서 “해군에서 확보 예정인 전투용 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의 조기 확보를 위해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AI 시대의 해양 강군’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20년 후의 미래전장은 AI 플랫폼 전쟁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AI의 군사분야 적용을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군은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을 위해 콘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산·학·연과의 협력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