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전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총회에 7개국 32개 회원도시 300여 명이 참가해 ‘관광산업이 이끌어가는 지역경제’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시는 12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시장특별회의, 전체회의, 주제별 회의(3회), 집행위원회, 지역별 소그룹 회의, 양자회담, 관광홍보전 등으로 참석자 모두에게 유익한 관광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또한 회장인 부산시를 비롯해 공동회장 전주시와 문경시 그리고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네팔, 인도네시아, 대만 등 여러 회원도시들의 역점사업과 모범사례도 공유돼 지역 관광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주목할 점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전체회의 및 시장특별회의에서 TPO 회원 모두가 부산시 역점사업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대동단결해 지지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주목된다.
선언문에는 TPO 회원도시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관광분야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기후변화 문제 등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관광 진흥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에서 회장 도시로 다시 선출돼, 2024년에서 2025년까지 앞으로 2년간 더 TPO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시는 국제관광도시로서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동회장에는 전주시와 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싼야시가 선출될 예정이다.
TPO는 이번 총회에서 그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한정됐던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해 회원 자격을 이번에 전 세계 모든 도시로 확대하고, 이를 반영해 기구의 명칭을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또는 세계도시 관광진흥기구(가칭)'로 변경할 예정이다.
우경하 티피오 사무총장은 “이미 시작된 폭발적 관광수요 대응을 위한 정책을 개발 중인 모든 회원 도시들의 뜨거운 열의가 느껴지는 총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TPO 세계화,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외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TPO 전 회원도시가 부산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선언문 채택에 나서주신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유치 결정까지 회원 도시들의 주요 정책에 대한 지지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인 TPO는 아・태지역 도시 중심의 관광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부산시가 현재 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무국은 부산시 북구에 소재하고 있다.
다음 제12차 총회는 2025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03만 한국노총 노동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 전폭 지지
한국노총 위원장 등 17개 시도 지역본부 의장단 '공동성명' 발표먼저, 한국노총 일행은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전국 17개 시도 지역본부의장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2030세계박람회는 부산에서’라는 문구로 유치지원 퍼포먼스를 한다.
한국노총 공동성명서에는 △부산의 박람회 개최역량 및 전국민적 열정 홍보 △국제노동운동 등 다양한 국제활동을 통한 부산 유치 지원 △한노총 103만 조합원의 합심으로 부산의 박람회 유치를 위한 대국민 열기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후, 이들은 박형준 시장과의 간담회를 하고, 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일원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간담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사항을 논의하고, 이들에게 현재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화합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동계의 맏형인 한국노총의 지지는 우리시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올해 4월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부산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뜨거운 유치 열기에 깊이 감동했으며, 최근에는 11월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 데이 인 파리’라는 대규모 홍보 행사도 추진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반드시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도록 결정의 순간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