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1일 당의 공직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당원조사 50%, 일반유권자 조사 50%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 직후 이러한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17일 공관위의 제3차 회의 후 발표된다. 최종 후보자 선출은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경선에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이 출마한 상황이다.
경선 출마자 3인 모두 이 같은 경선 방식에 동의했다고 공관위는 설명했다. 후보들은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는 최종 후보자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보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지난 5월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것으로, 선거일은 내달 11일이다.
공관위원장인 이철규 사무총장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공직 후보자 추천은 당 지도부나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특정인이 마음에 맞는 후보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이달 21~22일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다. 앞서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