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서 지난 8일 규모 6.8의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규모 4.5의 여진이 뒤따라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0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남서부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남서부 쪽으로 83km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추정됐다.
한편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밤 11시 11분께 마라케시 남쪽으로 70㎞ 떨어진 알 하우즈주 이길 마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120여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강진이 모로코를 강타한 것이다.
현재 강진으로 사상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AP뉴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당국은 지진 사망자가 2012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크게 늘었다. 부상자 가운데 1404명이 중상자로 알려져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