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발인이 9일 엄수됐다.
교육계에 따르면 40대 대전 초교 교사 A씨 발인이 이날 진행됐다. 장지는 대전 추모공원에 마련됐다.
A씨는 2019년 당시 근무하던 초교에서 친구를 때린 학생을 교장실로 보낸 것과 관련해 학부모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학부모는 A씨에게 항의하며 '무릎 꿇고 빌어라' 등을 요구하고, 아동학대로 고소했다.
이듬해인 2020년 10월 아동학대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학부모는 민원을 멈추지 않았다. 이 때문에 A씨는 오랜 시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