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부 장관이 전화 통화를 하고 3국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3자 훈련계획 수립도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일 저녁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대신과 공조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3국 국방부 장관은 한·미·일 정상회의의 국방분야 합의사항 이행방안 중 하나로 3자 간 실무협의를 통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의 연내 구축을 가속하기로 했다.
또 3국 국방부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수립·시행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은 3자 훈련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협의를 거쳐 중단된 해양차단훈련 및 대해적 훈련 재개, 해상 미사일방어훈련 및 대잠전훈련 정례화, 지역 평화·안정에 기여 가능한 재난대응·인도지원 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24일 이른바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강력 규탄했다.
아울러 3국 장관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오는 10월 우주발사체의 재발사를 공언하고 향후에도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국방 당국 간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은 향후 상호 합의된 날짜에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형성된 3국 안보협력의 모멘텀을 유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