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 중인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은 전 거래일 대비 3.49%(580원) 오른 1만7180원에 마감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파라다이스도 전일 대비 2.37%(400원) 오른 1만7250원, 롯데관광개발은 1.63%(250원) 오른 1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도 GKL처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소비주는 6년 만에 유커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최근 주목을 받았지만 오름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가 중국발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졌기 때문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중국 VIP 방문객은 4247명, 중국인 매스 방문객은 2만8461명으로 단체관광 재개 초기임에도 유의미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국경절 연휴에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매출 개선 효과까지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시각은 목표 주가 변경에서 잘 드러난다.
NH투자증권은 GKL 목표 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파라다이스에 대해서도 NH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렸고 삼성증권도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카지노는 가파른 실적 회복 흐름에도 그동안 두 가지 리스크가 반영되고 있었다. 마카오 VIP 회복 지연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향과 한국의 대중 리스크였다"며 "그중 후자인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재개가 6년 만에 결정되었고 이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동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