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경기 침체 확률 20→15%로 하향…"연준, 금리 인상 않을 것"

2023-09-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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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증가 등 노동시장 변했다는 판단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20%에서 15%로 낮췄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탄력적 노동시장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실질 가처분 소득이 증가함과 동시에 긴축정책의 시차효과가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침체 가능성을 낮췄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인 고용 증가와 실질 임금 상승으로 실질 가처분 소득이 내년에 다시 오를 것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장기적인 긴축 정책이 경제를 불황으로 몰고 간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에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가 내놓은 침체 가능성은 블룸버그 전문가 설문 평균치(60%)보다 현격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성장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말까지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평균 2%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연준이 더 이상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off the table)"했고, 11월 인상의 어려움 역시 "상당하다(significant)"고 봤다. 이날 연준의 금리 전망 추적 사이트인 CME 페드워치는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로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63%로 높은 수준이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지난 달 금리 인상을 완료했다는 확신은 더욱 커졌다"며 "실업률 증가, 임금 상승 둔화, 핵심 물가 하락을 고려해 연준은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를 제외한 다른 투자은행(IB)들 역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전망을 폐기했고, 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은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내년 봄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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