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박람회인 ‘2023 여성UP엑스포’가 ‘양성평등주간 및 여권통문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엑스코에서 개최해, 온·오프라인으로 총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2023 여성UP엑스포’는 “대구굴기(大邱崛起), 여성의 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양성평등, 일생활균형, 건강가정 등 9가지 주제로 마련한 정책테마관, 경력단절 여성 등의 취업지원을 위한 여성행복 일자리 박람회, 다양한 분야의 특강, 부대행사 등을 구성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대구시 여성대상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목련상’이라는 이름으로 여성발전, 사회봉사, 평등가정 3개 부문으로 나눠 지역 사회에 공헌한 여성을 시상해 왔다.
2017년부터는 포상의 영예성 제고를 위해 여성대상으로 분야를 단일화했다. 여성의 지위 향상 및 권익증진, 양성평등 촉진, 지역사회 발전에 본보기가 되는 여성 1명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이 지난 1일 엑스코에서 열린 ‘2023 여성UP엑스포–양성평등주간 및 여권통문의 날 기념식’에서 대구시 여성대상을 수상했다.
2002년부터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인 남성희 총장은 지역사회에서 유리천장을 깬 대표적 여성으로 꼽힌다. 대구보건대학교에서는 차별 없는 인사관리 등 양성평등 문화확산에 힘써 남녀 고용 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전국에서 문화와 봉사 분야에 가장 앞선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등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역 여성들의 취․창업 지원을 위한 여성행복 일자리 박람회는 83개 업체에서 250여 명의 여성인력을 채용(채용예정 포함)했고, 총 3943명의 구직 희망 여성들이 현장면접, 간접면접과 구직등록 및 상담, 직업적성검사 등에 참여해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경력단절 예방·극복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인생은 3모작부터, 움직일 수 있는 날까지 일하리라’ 등 16건의 입상작을 시상했다. ‘대구여성 창업스타전’에서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변색성 유해가스 감지 센서’를 제안해 대상의 영예를 안은 예비창업자(한마음 씨)를 비롯한 우수 창업 아이템 수상자 10팀의 시상과 친환경 패션브랜드 할리케이 김현정 대표의 성공창업 특강을 통해 여성들의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송기찬 대구광역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올해 8회를 맞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주안점을 두었고, 양성평등 문화확산 및 대구굴기 원년을 맞아 지역경제 발전에 경력단절 여성들이 취업을 통해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