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컴퓨터 박물관 ‘넥슨컴퓨터박물관’이 누적 관람객 135만명에게 희소 가치가 있는 소장품 관람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다지고 있다.
4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은 현재 소장품 1만6000여점을 보유하고 있고 하드웨어 400여점과 소프트웨어·도서·영상 자료 2000여점을 전시장 관람객에게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세계적으로 희소한 소장 자료로 구동 가능한 △1976년 처음 출시된 애플 최초 개인용 컴퓨터 ‘애플 I’ △1981년 출시된 IBM 최초 개인용 컴퓨터’PC 5150’ △1972년 출시된 최초 가정용 콘솔 게임기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등이 보존돼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제주 지역 내 어린이·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 진로 체험, 지역 사회 IT 이해도 개선에도 기여했다. 2014년부터 6년간 진로교육 ‘꿈이 IT니?’를 운영해 전국 300개교 학생 3만여명을 참여하게 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NCM 어린이자문단’을 운영하며 제주 지역 어린이가 문화 자원 봉사자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왔고 미래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지역 학생에게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2017년 국립과천과학관에 문을 연 ‘넥슨 메이플스토리 연구소’나 올해 박물관 개관 10주년과 메이플스토리 출시 20주년을 기념한 대형 아트워크 전시 ‘Hello, REAL World!’ 처럼 넥슨의 지식재산(IP)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더 스트롱: 국립 놀이 박물관(ICHEG)’, 독일 ‘컴퓨터슈필레뮤지엄’, 핀란드 게임 박물관 등 국내외 기관과 교류하며 온라인 게임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탐구하고 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은 “지난 10년간 컴퓨터와 게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전시를 즐겨 주신 모든 관람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