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2대 주주 등극한 롯데렌탈…박재욱 쏘카 대표 "양사 긴밀히 협력할 것"

2023-08-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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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렌탈
[사진=롯데렌탈]
롯데렌탈이 ㈜SK로부터 쏘카 지분 17.9%를 전량 매입했다.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 32.9%를 확보하며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롯데렌탈은 ㈜SK가 보유한 쏘카 지분 587만2450주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최초로 취득하고, 지난 22일에는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475억원에 사들였다. 이번에 추가로 17.9%를 확보하며 쏘카 지분을 32.9%까지 늘렸다. 지분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총 매입 금액은 2차 매입 시점 지분 가치에 따라 변동된다. 이에 거래 금액은 1321억~1462억원 규모다.

지분 매입 1차 거래 금액인 주당 2만2500원은 쏘카 공모가 2만8000원 대비 약 20% 낮은 금액이다. 최초 지분 매입가 4만5172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로써 롯데렌탈은 쏘카 창업주인 이재웅 전 대표가 세운 회사 에스오큐알아이 및 특수관계인에 이어 2대 주주로 등각했다. 롯데렌탈은 쏘카의 기업 가치와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쏘카의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와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 매입과 관련해 박재욱 쏘카 대표는 "롯데렌탈은 2022년 3월 회사의 상장을 앞두고 당시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쏘카에 큰 힘을 보태주었다"라며 "이어 롯데렌탈은 쏘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관련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SK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롯데렌탈이 쏘카의 장기 비전과 현 경영진을 믿고 과감한 투자결정을 한 만큼 양사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정하게 경쟁해 서로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모빌리티 시장의 파이를 더욱 크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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