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합계출산율 0.87…전국 꼴찌?

2023-08-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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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7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7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역대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합계출산율은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2분기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2명에서 올해 0.87명으로 0.05명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0.01명 증가, 대전은 지난해와 같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합계출산율 순위에서도 지난해 2분기 8위에서 세종, 전남에 이어 전국 3위로 올라섰다.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지난해보다 0.05명 감소했으며, 합계출산율 0.7명은 통계청이 분기별 합계출산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서울(0.59명)이었고 부산(0.72), 인천(0.75명), 대구(0.76명)도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충북도는 출산육아수당의 효과로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사업,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 임산부 전담 구급대 운영, 충북 행복결혼공제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덕진 도 기획관리실장은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 0.7이라는 최악의 인구위기 상황에서, 충북도의 독보적인 합계출산율 반등은 큰 의미가 있다”며 “충북도는 출생아 수 증가를 위한 추가 사업들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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