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간토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그간 다양한 계기에 일본에 대해 과거를 직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또한 (정부는) 간토대지진과 관련해 일본 측에 진상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진상 규명을 위한 자료 제공을 요청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정부 입장을 알려달라는 질의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당시 다니 위원장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과 관련해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