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의 단가인상이 재점화했다. 업계 1위 기업인 쌍용C&E부터 나머지 5개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은 원재료 가격, 전기료 인상보다 환경설비 투자, 폐기물 소각 비용 하락, 물류비 등으로 지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는 톤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약 12.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성신양회는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가격을 올렸다. 한일·한일현대시멘트도 다음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삼표시멘트는 9월 출하분부터 단가 인상에 나선다고 통보했다. 쌍용C&E는 지난 5월 벌크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가격을 일찌감치 올렸다.
시멘트사는 그간 유연탄 가격 변동을 주요 명분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유연탄은 시멘트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한다. 톤당 165~200달러 수준이던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450달러로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올 1월 390달러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는 156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업계는 원재료 부담 요인이 여전한 데다 전기료 인상 압박이 더해져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제조원가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전기료는 지난 1월부터 평균 9.5% 올랐고 2분기 5.3% 추가 인상됐다. 하지만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전기료 인상분을 상쇄할 수 있다.
또 업계 1위 쌍용C&E는 순환자원의 유연탄 대체 비율을 50%까지 늘리며 유연탄 매입 부담을 줄이고 있다. 한 시멘트업체는 3년 전 지금보다 낮은 가격에 유연탄을 선물계약해 부담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시멘트 업계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원재료비, 전기료가 아닌 환경투자비 상승과 물류비, 순환처리비 하락 등이다. 생산량, 무상할당 탄소배출권 등을 고려할 때 시멘트업계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16%, 2050년까지 53% 수준까지 탄소를 감축해야 한다.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시멘트업계 탄소 배출량은 3649만1830톤으로 16%면 600만톤을, 53%면 2000만톤가량을 감축해야 한다. 지난해 시멘트 7개사 탄소 배출량은 약 4027만715톤으로 목표치 달성을 위해 탄소 감축 설비 설치가 요구된다.
질소산화물 방지시설 설치 비용도 부담이다. 환경부 지침에 따라 업계는 2027년까지 질소산화물 방지시설 설치를 마쳐야 하는데 비용만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가 인상으로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시멘트 시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공급자 우위로 바뀌었다. 지난해 두 차례 걸쳐 시멘트 값을 33% 올린 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화물연대 파업으로 미뤄졌던 공사가 올 상반기에 몰리면서 시멘트 출하가 늘었다. 레미콘 단위당 시멘트 투입 비율도 증가하면서 일 평균 120만~150만톤 수준인 시멘트 재고량은 한때 60만톤 이하까지 하락했다.
폐기물 처리비도 줄고 있다. 시멘트업체는 비용을 받으며 폐기물을 소각해주고 있다. 이로 인한 수익은 1000억원 이상이다. 소각 후 발생된 소각재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수익 확보와 함께 원가 절감을 하고 있다. 최근 기존 재활용업체와의 경쟁으로 폐기물 소각 비용이 낮아지면서 관련 수익도 낮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비용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형국"이라며 "가격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는 톤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약 12.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성신양회는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가격을 올렸다. 한일·한일현대시멘트도 다음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삼표시멘트는 9월 출하분부터 단가 인상에 나선다고 통보했다. 쌍용C&E는 지난 5월 벌크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가격을 일찌감치 올렸다.
시멘트사는 그간 유연탄 가격 변동을 주요 명분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유연탄은 시멘트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한다. 톤당 165~200달러 수준이던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450달러로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올 1월 390달러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는 156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또 업계 1위 쌍용C&E는 순환자원의 유연탄 대체 비율을 50%까지 늘리며 유연탄 매입 부담을 줄이고 있다. 한 시멘트업체는 3년 전 지금보다 낮은 가격에 유연탄을 선물계약해 부담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시멘트 업계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원재료비, 전기료가 아닌 환경투자비 상승과 물류비, 순환처리비 하락 등이다. 생산량, 무상할당 탄소배출권 등을 고려할 때 시멘트업계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16%, 2050년까지 53% 수준까지 탄소를 감축해야 한다.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시멘트업계 탄소 배출량은 3649만1830톤으로 16%면 600만톤을, 53%면 2000만톤가량을 감축해야 한다. 지난해 시멘트 7개사 탄소 배출량은 약 4027만715톤으로 목표치 달성을 위해 탄소 감축 설비 설치가 요구된다.
질소산화물 방지시설 설치 비용도 부담이다. 환경부 지침에 따라 업계는 2027년까지 질소산화물 방지시설 설치를 마쳐야 하는데 비용만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가 인상으로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시멘트 시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공급자 우위로 바뀌었다. 지난해 두 차례 걸쳐 시멘트 값을 33% 올린 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화물연대 파업으로 미뤄졌던 공사가 올 상반기에 몰리면서 시멘트 출하가 늘었다. 레미콘 단위당 시멘트 투입 비율도 증가하면서 일 평균 120만~150만톤 수준인 시멘트 재고량은 한때 60만톤 이하까지 하락했다.
폐기물 처리비도 줄고 있다. 시멘트업체는 비용을 받으며 폐기물을 소각해주고 있다. 이로 인한 수익은 1000억원 이상이다. 소각 후 발생된 소각재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수익 확보와 함께 원가 절감을 하고 있다. 최근 기존 재활용업체와의 경쟁으로 폐기물 소각 비용이 낮아지면서 관련 수익도 낮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비용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형국"이라며 "가격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