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삼성증권, SK증권 등 금융사 3곳이 토큰증권(ST·Security Token) 시장 진출에 손을 맞잡는다
30일 우리은행 등 3개사는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큰증권 제도화 대응 및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토큰증권 Biz모델 공동발굴과 제도 준수 및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과 분산원장 공동 검증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투자자 보호방안 수립 등 상호협력 협의체인 Finance 3.0 Partners(파이낸스 3.0 파트너스, F3P) 구성에 합의했다.
토큰증권이란 디지털 자산과 증권을 결합한 개념으로 현 정부의 디지털금융 혁신 국정과제 중 하나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토큰증권(STO)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위한 입법 공청회를 개최했고 금융감독원도 투자계약증권 개정서식 및 향후 심사방안 설명회를 여는 등 제도가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자체 기술 역량으로 토큰증권 플랫폼에 대한 기능 검증을 완료하고 블록체인 지갑과 증권계좌 연계 기술도 확보해 다양한 업체와 서비스 적용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업계 최초로 혁신금융서비스 위한 토큰증권 계좌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발행부터 청산까지 토큰증권 업무 전반을 경험한 SK증권 역시 각 영역 전문가들과 함께 인프라를 구축해 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금융 생태계를 구성할 예정이다.
협의체 관계자는“국내 최초로 은행과 복수의 증권사가 참여한 이번 협의체를 통해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분리와 분산원장 상호검증 등 규제 가이드라인 충족이 가능할 것 ”이라며, “신속하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큰증권 플랫폼과 생태계를 조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의 제휴로 토큰증권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