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도 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20㎍/㎥로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고 푸른 하늘을 되찾기 위해 충남도에서 단기,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 결과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연간 31만6640t으로 전국에서 넷째로 많다.
도내 서북부에 석유화학단지와 제철·제강단지,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한 탓이다.
2024년 PM2.5 16㎍/㎥, PM10 34㎍/㎥, NO2 0.014ppm, O3 0.06ppm 달성 및 5년간 대기오염물질 59만3624t 삭감을 목표로 삼았다.
도는 또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를 시행, 도내 159개 사업장을 총량관리사업장으로 관리 중이며, 산업 부문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현대제철과 발전 3사 등 다량 배출 사업장 144곳과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자발적 감축 협약 참여 기업들은 대기오염물질 방지 시설 설치 등에 5461억원을 투입, 4만1170t을 감축하며 협약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도에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비상저감조치도 추진, 충남의 푸른 하늘을 뒷받침하고 있다.
4차례에 걸친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8㎍/㎥로 제도 시행 전 평균 농도에 비해 약 20%(7㎍/㎥)가 개선됐다.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초미세먼지를 긴급 저감하기 위해 시행 중이다.
도의 대기환경 개선 노력 등으로 비상저감조치 발생 빈도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환경부에서 실시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평가 결과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로 이동 오염원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과 무공해차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까지 2300억원을 투입해 조기 폐차 5만5000대 등 7만2000대의 노후 경유차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4등급까지 조기 폐차 대상을 확대, 2만4875대를 조기 폐차할 계획이다.
친환경 전기·수소차 보급 사업에는 지난해까지 2480억원을 투입, 1만8220대를 보급했으며, 올해 보급 목표는 전기차 8504대, 수소차 558대로 잡았다.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은 9478기, 수소충전소는 12곳 22기를 운영 중이다.
도는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대책 추가 마련을 위해 2021년부터 중부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도민 건강피해 예방 사업도 중점 추진 중이다.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 피해 규명·관리를 위해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를 지정 운영 중이며, 환경오염 취약 지역 및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 건강 영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빈준수 도 대기환경과장은 “충남의 대기질은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아직도 도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하늘을 도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더욱 새로운 대기환경 정책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