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 카르텔 논란 속에서 수장 없이 장기간 표류해온 KT가 마침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출항 준비를 마쳤다. 신규 선임된 김영섭 대표가 경영 공백을 겪은 KT의 조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30일 KT는 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김영섭 대표는 LG CNS, LG유플러스 등 오랜 기간 정보통신기술 ICT 업계에 몸 담으며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KT 측은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며 "KT의 성장을 이끌고,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구현모 전 대표가 연임 의지를 밝힌 지난해 말부터 대내외적인 압박에 시달렸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구 대표 연임 반대 입장을 시사하면서 주가는 연일 하락했다. 2월 말 구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고 신규 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거쳐 윤경림 KT 사장이 후보가 됐지만, 3월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윤 후보가 사퇴하면서 또 한 번 주가가 떨어졌다. 여당에선 이권 카르텔이라며 비판하고, 야당에선 인사 개입이라며 주장하는 등 민영화한 기업을 두고 공방이 오갔다. 한때 3만9000원까지 갔던 주가는 52주 신저가인 2만89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KT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이사회 전원을 재구성과 대표이사 선임 방식을 바꾸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새 대표 모시기에 나섰다. 이날 김영섭 대표 선임 안건이 임시주총에서 최종 통과되면서 KT는 경영 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 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시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주가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주문했다. 한 개인주주는 "김 대표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을 강조하며, LG CNS 대표를 역임하는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키웠다"며 "KT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주주들이 바라는 것처럼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고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수 노조인 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은 "김 대표에 대한 낙하산 등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려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증명하면 된다. 오늘 임시주총이 KT의 새로운 출발선이길 바란다"며 "현재 KT (근로) 현장은 오래되고 잘못된 노무관리로 인해 자정역할을 상실하고, 소통 부재가 (경영진에 대한) 현장의 불신을 만들었다. (김 대표가) 현장에서 답을 찾을 의향이 있다면 KT에서 성공한 대표가 될 것"이라며 이사회와 김 대표의 혁신을 요구했다.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KT민주동지회 측은 "많은 언론에서 김 대표를 구조조정 전문가라고만 말한다. KT는 대표이사가 공백인 시기에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이뤘다. 이런 직원을 자르면 안 된다"며 "민영화 이후 취임한 과거 대표들의 전철을 밟지 말아 달라고 말하고 싶다. 김 대표가 취임하면 정상적인 KT를 만들기 위한 사람이 되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선 신임 사내이사로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을 선임했다. 서창석 부문장은 KT 유무선 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고품질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운용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임시주총 이후 분당 사옥에서 임직원과 만나 취임사를 했다.
김 대표는 "기업의 경영과 성장 모두 사람이 중요하고 전부인 만큼 KT 인재 모두가 함께 혁신하고 성장하며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KT는 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김영섭 대표는 LG CNS, LG유플러스 등 오랜 기간 정보통신기술 ICT 업계에 몸 담으며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KT 측은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며 "KT의 성장을 이끌고,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구현모 전 대표가 연임 의지를 밝힌 지난해 말부터 대내외적인 압박에 시달렸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구 대표 연임 반대 입장을 시사하면서 주가는 연일 하락했다. 2월 말 구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고 신규 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거쳐 윤경림 KT 사장이 후보가 됐지만, 3월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윤 후보가 사퇴하면서 또 한 번 주가가 떨어졌다. 여당에선 이권 카르텔이라며 비판하고, 야당에선 인사 개입이라며 주장하는 등 민영화한 기업을 두고 공방이 오갔다. 한때 3만9000원까지 갔던 주가는 52주 신저가인 2만89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KT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이사회 전원을 재구성과 대표이사 선임 방식을 바꾸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새 대표 모시기에 나섰다. 이날 김영섭 대표 선임 안건이 임시주총에서 최종 통과되면서 KT는 경영 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 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수 노조인 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은 "김 대표에 대한 낙하산 등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려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증명하면 된다. 오늘 임시주총이 KT의 새로운 출발선이길 바란다"며 "현재 KT (근로) 현장은 오래되고 잘못된 노무관리로 인해 자정역할을 상실하고, 소통 부재가 (경영진에 대한) 현장의 불신을 만들었다. (김 대표가) 현장에서 답을 찾을 의향이 있다면 KT에서 성공한 대표가 될 것"이라며 이사회와 김 대표의 혁신을 요구했다.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KT민주동지회 측은 "많은 언론에서 김 대표를 구조조정 전문가라고만 말한다. KT는 대표이사가 공백인 시기에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이뤘다. 이런 직원을 자르면 안 된다"며 "민영화 이후 취임한 과거 대표들의 전철을 밟지 말아 달라고 말하고 싶다. 김 대표가 취임하면 정상적인 KT를 만들기 위한 사람이 되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선 신임 사내이사로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을 선임했다. 서창석 부문장은 KT 유무선 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고품질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운용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임시주총 이후 분당 사옥에서 임직원과 만나 취임사를 했다.
김 대표는 "기업의 경영과 성장 모두 사람이 중요하고 전부인 만큼 KT 인재 모두가 함께 혁신하고 성장하며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