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산운용사, SEC 상대 승소…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길 열리나

2023-08-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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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현물 ETF 거절으로 이어진다고 쓴 소리

 
사진=연합뉴스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정 다툼에서 승소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판결에 대해 "기념비적 진전"이라며 환호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이날 SEC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는 승인하고 현물 ETF는 거절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반려했고, 그레이스케일은 SEC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레이스케일은 SEC가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뒤 비트코인 현물 ETF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판결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코, 반에크, ARK인베스트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을 신청했지만 SEC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SEC는 규정에 따라 블랙록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 승인 여부를 내년 3월 15일 전에 결정해야 한다. SEC 대변인은 "다음 단계 결정을 위해 법원 판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을 반기는 분위기다. 갤럭시 운용사의 스티브 커츠 글로벌 자산 운용 책임자는 "오늘 판결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시간 문제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며 "디지털 자산이 번영하려면 모든 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CNBC에 말했다. 

가상화폐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1시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5.5% 상승한 27만 5000달러 인근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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