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공공비축미 40만톤 매입…내년 45만톤 확대

2023-08-30 11:00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11월 7일 강원 강릉시 연곡면의 한 주차장에서 농민들이 2022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를 수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7일 강원 강릉시 연곡면의 한 주차장에서 농민들이 2022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를 수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3년도 공공비축 시행계획’을 의결함에 따라 공공비축미 40만t을 이달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공공비축미 40만t 중 농가가 직접 배정받는 물량이 5만3000t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가루쌀(1만t 예상)도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해 본격적으로 가루쌀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40만t 중 12만t은 농가 편의를 위해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 형태로 매입하고, 나머지 28만t은 포대벼(수확 후 건조·포장한 벼) 형태로 매입할 계획이다. 산물벼는  이달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포대벼는 10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한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해 연말에 결정된다. 농업인은 공공비축미 출하 직후 포대(40kg 조곡 기준)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지급받게 된다. 

공공비축 매입대상 벼 품종은 매년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2개 이내로 지정하고 있으며, 지정된 품종 이외의 품종으로 공공비축미를 출하한 농업인은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입한 쌀 40만t 중 1만t은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운영을 위해 별도로 보관·관리하고, 친환경 벼 6300t은 특등가격(1등급 가격의 103.3%)으로 매입한다. 친환경 벼는 유기농업의 날(6월 2일)에 군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식량 안보 강화 필요성에 따라 2024년 정부 예산안에 정부양곡 매입비를 내년 45만t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국민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해외 식량 위기국에 대한 원조 규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