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긍정하는 여론이 절반 이상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은 최저 수준에서 벗어날 기미가 안 보인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2%로, 7월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중은 50%로,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정부 판단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응답이 67%로, ‘이해할 수 없다’(25%)를 크게 웃돌았다. 7월 조사와 비교하면 오염수 방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9%포인트나 상승했다.
요미우리신문의 25~27일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여전히 낮았다.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이었던 7월과 동일한 35%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50%에 달했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26~27일)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7월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26%로 조사됐다.